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하드웨어 개발사를 겨냥한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서비스가 등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IoT 스마트 기기 개발과 클로바 연동을 원스톱 지원하는 'IoT 디바이스 허브'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기존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IoT 코어(Cloud IoT Core)' 서비스에 외부 기기 연동과 관리 기능을 더해 발전시킨 것으로, 제조사가 이 서비스를 활용해 일일이 AI 음성 지원 기술과 통신 모듈 등 구성요소를 개발하지 않고도 IoT 서비스를 구축케 해 준다.
IoT 디바이스 허브는 네이버 클로바 기반의 음성제어 기능과 IoT 기기 연결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다. IoT 기기 제조사는 이 서비스를 활용해 네이버의 클로바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IoT 기기 개발 파트너 심플랫폼과 협업해 기업이 IoT 디바이스 허브 서비스를 활용하는 IoT 기기를 원활하게 설계, 제조, 운영하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IoT 디바이스 허브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은 네이버 계열사 '마크티(MARKT)'에서 개발된 AI 기술과 IoT 기기용 통신기능을 통합한 반도체 칩이 탑재된 IoT 기기 개발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마크티의 칩에는 클로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가 포함돼 있어, 개발자가 음성, 모바일 앱 제어 기능부터 무선랜(Wi-Fi), 블루투스 등 통신 연결 기능을 한 번에 구성할 수 있다.
IoT 디바이스 허브와 함께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 환경에 제공되는 디바이스 콘솔을 활용하면 IoT 기기 제조사가 기기 생산 규모와 수명주기에 맞춰 기기 목록을 구성하고 관리할 수 있다. 기기가 등록된 프로젝트를 콘솔에서 활성화하면 일반 사용자가 클로바 모바일 앱으로 기기를 검색하고 등록해 쓸 수 있게 된다. 효율적인 클라우드 요금제 선택을 돕는 사용량 통계 대시보드도 제공된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상무는 "스마트 IoT 디바이스 제조부터 관리까지 가능한 통합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제조사들 사이에서 꾸준히 있었지만 자체 개발 역량이 부족하거나, 보안 우려에 대한 고민으로 외산 플랫폼을 주저하는 고객사들이 많았다"며 "이미 몇몇 제조사들과 마크티의 칩을 탑재한 디바이스를 개발 중으로, 지속적으로 적용 제품을 확대하고 플랫폼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IoT 생태계가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