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도의원은 15일 강원도의회 제307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산불극복을 위한 강원도형 전략 수립단이 조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심 도의원은 “도민에게는 산불방어형 생업 및 생활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연구자로부터 최적의 아이디어를 얻어 전략과 대책을 짜고 추진할 수 있는 산불극복을 위한 강원도형 전략 수립단”을 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도 의회에 관련 특위가 꾸려져야 하며, 행정에 인력부족은 있겠지만, 경험있고 열정있는 직원들로 조직해 강원도형 장기 산불대책 수립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이어, “동해안의 특성상 봄철에, 소나무 숲에 불이 붙으면 ‘양간지풍’이라는 국지풍에 의해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급속히 확산하는 지형적 특성이 있다”며, “2000년 이후 발생한 동해안의 산불은 강풍 때문에 초기 진화가 안되면, 헬기가 뜨지 못하는 야간에 도심을 파고들어 큰 재산피해를 내곤 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9년에는 300여동, 2022년에는 130여 동이 불탔으니, 동해안 산불은 이제부터 ‘상습적 도시재난’으로 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원도의 산불안전을 위해 종합행정이 필요하다”며, “감시와 진화는 산림행정 부서의 직무이지만 그러나 접촉면에서의 건조물 피해방어는 그렇지 않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도심 주변 산지에는 Fire Breaking Zone을, 주택 주변에는 Fire Safety Zone을 구축해야 하며, 건축은 난연재료와 구조를 적용하고, 곳곳에 방화수, 소화전을 시설하며, 마을에는 소방차 진입로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 도의원은, “도심과 주택 주변의 산지를 ‘산불방어 도시시설물’로 보게 되면, 강원도형 산불대책은 산림부서만의 일이 아니라 종합행정이 된다”며, “이런 개념이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산불방어형 주택 및 생활공간 조성 절차와 방법이 가이드라인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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