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中수출원유 위안화 결제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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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3-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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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원유 일부에 대해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사우디는 대중 수출분의 위안화 결제 허용은 물론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통해 일명 '페트로위안'으로 불리는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거래 허용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논의는 올해 들어 미국의 안보 보장 약속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망이 커지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사우디에서 미국이 예멘 내전에 관해 자국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팽배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 합의 복원 시도에 나서면서 갈등 수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하루 620만 배럴의 원유를 오직 달러만 받고 수출하는 사우디가 자국산 원유의 4분의 1 이상을 수입하는 중국에 위안화 결제를 허용할 경우 국제 원유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오직 달러화로만 원유를 결제하도록 한 이른바 페트로달러 체제에 균열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위안화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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