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 CLX공장 '탄소저감 그린플랜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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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3-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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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CLX) 공장을 탄소 저감 그린플랜트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은 16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 에너지 기업의 롤모델이 되는 가장 친 지구적인 그린플랜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총괄은 그린 플랜트 달성 방향으로 생산 과정과 생산 제품의 그린화 두 가지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선을 넘어선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그린 플랜트로의 진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왔고, 상당 부분 성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 제품의 그린화는 탄소가 기본 구성인 원유 및 석유화학 특성상 본질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다양한 노력으로 카본의 영향을 대폭 낮추겠다는 것이다.

SK에너지가 독자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는 낮은 온도에서 시공이 가능해 연료 투입량과 전력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이 과정에서 톤(t)당 6~7Kg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유 총괄은 석유회사로는 거의 유일하게 연구소를 운영하는 점과, 연구소와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저탄소 제품을 연구하고 있는 점도 큰 강점으로 꼽았다.

생산과정의 그린화는 원유 정제,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방대한 에너지와 용수를 관리해 그린 플랜트 완성을 앞당기는 것이다. 지난해 원유 정제에 필요한 동력 보일러 8기의 연료를 모두 벙커씨에서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해 매년 탄소 16만t, 질소산화물 858t의 감축 효과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울산CLX 폐수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종합폐수처리장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사후 대응만 가능한 사람이 진행하던 폐수처리방식에서 AI를 도입해 사전적으로 실시간 분석과 예측이 가능해졌다.

유 총괄은 "그린 플랜트의 핵심은 패러다임의 전환에 있다"며 "이미 만들어낸 성과들도 한계로 인식되는 것을 뛰어넘은 패러다임 전환의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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