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테슬라에 이어 비야디도 일부 전기차 가격 기습인상

비야디, 두 달 만에 가격 인상 단행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 002594, SZ)가 두 달 만에 일부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 

16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비야디는 전날 웨이보를 통해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급등 영향으로 16일부터 왕조 시리즈와 해양 시리즈 모델 가격을 각각 3000~6000위안(약 58만~116만원)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델별 가격 인상폭이 다르다면서 기존 예약 구매분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비야디가 두 달 만에 가격 인상을 또 단행한 것이다. 앞서 1월21일 비야디는 원자재 가격 급등, 신에너지차 보조금 감소 등 영향으로 전 차종에 걸쳐 1000~7000위안의 가격 인상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치면서 자동차 기업들이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앞서 테슬라도 앞서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올렸다. 불과 닷새 만에 또 가격 인상을 단행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