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태금융포럼] 긴축의 시대 한국 경제 연착륙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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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2-03-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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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올해 금융업계 화두로 '금융정책의 정상화'를 꼽았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시행된 전 세계적 금융완화가 이제 막을 내리면서, 성공적인 긴축을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에서 "코로나 유행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 '유동성 파티'는 끝났다"며 "우리 경제가 긴축에 연착륙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긴축 정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금융시장의 현황을 진단하고, 한국 금융시장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2022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은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경제 혁신과 성장의 주역인 기업을 옥죄는 규제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로 우리나라와 세계경제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팬데믹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은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 공급을 크게 확대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 확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우크라이나 사태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2022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내외 위기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유동성 부채가 늘어나고 세계경제가 회복하면서 물가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 긴축을 선언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시아 경제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고 위원장은 대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른 한국의 영향에 주목했다. 그는 "대(對)러 수출 중단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수출 기업에 대해 신규 운영자금 특별대출 2조원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2022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싱하이밍(邢海明) 중국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긴축의 대변혁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한·중 양국이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융합과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냉전적 사고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아태금융포럼은 실물경제 회복과 화폐 개혁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중 양국은 우호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한·중 수교 30주년인 올해 한·중 양국 무역액은 30년 만에 60배 늘어난 30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했고, 양국 간 상호 투자액은 1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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