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세먼지 중 중금속 농도 3년간 8.2% 감소…대기질 개선 효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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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3-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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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보환원, 수원·안산·평택 등 4개 지역 중금속 오염도 특성 조사

  • 오염도, 봄·겨울과 평택·안산 등 공업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금속 시료 기기 분석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17일 도내 미세먼지 중 중금속 농도가 지난 3년 간 8.2% 감소해 대기질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수원, 안산, 평택 및 의정부 등 4곳의 대기 중금속측정망을 통해 미세먼지(PM-10) 중 연평균 중금속 12개 항목(납, 비소 등) 농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2.2551 μg/㎥ △2019년 1.9981 μg/㎥ △2020년 1.9745 μg/㎥ △2021년 1.8482 μg/㎥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미세먼지가 극심한 시기에 차량 운행 제한, 사업장 조업시간 단축 등으로 미세먼지 발생원을 집중 관리하는 계절관리제(12~3월)를 2019년부터 운영해 대기질 개선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시의 경우 미세먼지 중 중금속 오염도는 2019년 이후 카드뮴 14.9%, 납 22.4%, 크롬 38.6%, 비소 48.3%, 망간 61.7% 등 12개 중금속 항목 대부분이 14.9~61.7%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계절별로는 봄(2.4347 μg/㎥), 겨울(2.4038μg/㎥), 가을(1.9738μg/㎥), 여름(1.1477μg/㎥) 순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인 봄과 겨울에 중금속 농도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안산(2.2954 μg/㎥), 평택 (2.1775 μg/㎥), 의정부(1.9001 μg/㎥), 수원(1.7874 μg/㎥) 등 공업지역이 많은 곳에서 높았다.

박용배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들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와 대기질 측정을 하고 있다. 조사 결과가 미세먼지와 대기유해성 저감 대책에 잘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대기유해성 평가를 위해 7개 시·군에 대기 중금속측정망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안성, 가평, 포천 3곳은 2020년 설치돼 이번 조사 결과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환경부 대기오염측정망 설치운영 계획에 따라 측정망을 확대·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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