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국내 조경수 유통 1위 업체인 수프로에 대해 녹색 트렌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현, 안희성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수프로는 국내 수목유통 1위 기업으로 2008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실시하는 해외 녹화사업에 참여중”이라며 “국내유통을 넘어 해외로 매출처를 확대하는 등 외형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글로벌 녹색트렌드에 수혜가 가능한 업체로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ESG)트렌드에 부합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수프로는 2013년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주요 사업으로 수목유통사업, 자연환경 복원사업, 해외녹화사업을 영위 중이다. 매출의 80%가 수목유통에서 발생한다. 수목업은 제조업과 달리 대체품이 부재하고 상품화까지 최소 3~5년, 최대 10년까지 소요돼 경쟁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산업이라는 평가다. 특히 조경수 수출은 각국의 검역 및 통과가 어려워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수프로는 컨테이너 재배 기술을 특허로 출원해 국내 최초로 중국에 조경수 수출을 성공한 바 있다.
이동현 연구원은 “조경수 유통은 국내에서 성공하기 힘든 비즈니스 모델로 수프로의 경우 20여년간 직원들이 전국 각지를 방문해 어떤 생산업자가 어떤 품목, 어떤 수량, 어떤 규격으로 기르고 있는지 파악했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유일 조경수 유통업체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로 매출처를 확대하고 녹색 수직 정원 사업에 진출해 외형확장에 힘쓰고 있다”면서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는 수직정원에 컨테이너 재배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향후 녹색 트렌드에 수혜가 가능한 업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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