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는 경북 울진군·강원 삼척·강릉·동해시 산불 피해에 대한 지원성금으로 1억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오후 박재홍 주건협회장과 박영호 주건협 서울시회장 등은 서울 대한적십자가 본사를 찾아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에게 해당 성금을 기탁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해당 성금은 주건협 중앙회가 1억원을 서울특별시회 5000만원을 지원한 것이며, 향후 주택 전소 등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피해지역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재홍 회장은 "이번 성금이 갑작스러운 대형산불로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회복과 산불피해지역의 구호‧복구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난해에도 대한적십자사에 구호텐트제작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지원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앞으로도 재난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공적단체인 대한주택건설협회와 1만여 회원사들이 솔선수범해 사회적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건협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29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과 소방취약계층 소화기지원사업,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사회복지시설 후원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앞서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했던 산불은 역대 최장 기간, 최대 규모 피해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도로면 야산에서 담뱃불(추정)로 시작된 산불은 13일 오전 9시까지 213시간 43분 동안 지속했다. 198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기간이다. 이로 인해 울진(195가구)·삼척 지역에선 주택 319채가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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