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에서 무분별한 통신 사찰을 당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8일 김진욱 공수처장과 여운국 공수처 차장, 권순범 대구고검장(전 부산지검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등 9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다. 이후 국수본은 관할 구역인 경기남부청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윤 대표는 경찰 출석에 앞서 "공수처는 민간인 센터 대표는 물론 언론인과 민주당에 비판적인 인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야당 의원 등을 사찰했다"며 "살아있는 권력형 부정부패를 수사한다는 설립 목적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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