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수위 해부] 인수위 실물경제 분야에 전문가 중용···SK 등 대기업 출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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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노경조·김정훈 기자
입력 2022-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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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양 경제 2분과 간사, SK·LGD 사외이사

  • 왕윤종·유웅환 2분과 위원, SK그룹과 '인연'

[그래픽=편집팀]

⑰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정무사법행정 분과 위원)

유상범 국민의힘 위원은 1966년 강원 영월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유 위원은 사법개혁과 법치주의 원칙을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출신 유 의원은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검사로선 선배다. 유 의원은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⑱박순애 서울대 교수(정무사법행정 분과 위원)

정무사법행정 분과 위원인 박순애 서울대 교수는 1965년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박 위원은 현재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있으며 기재부 공기업경영평가단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현재까지 발표된 인수위원 12명 중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박 교수는 한국행정학과 첫 여성 학회장을 지냈다.

⑲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경제 1분과 간사)

경제 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은 1963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오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농협대 총장이며,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최 전 차관은 거시경제·금융경제 분야 전문가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 연금 개혁 등 윤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정부 부처와 협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⑳김소영 서울대 교수(경제 1분과 위원)

경제 1분과에 들어간 김소영 경제 1분과 위원은 1967년 경기 양평 출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내고 있다. 이전에는 국제결제은행(BIS) 자문을 하기도 했다. 김 위원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경험을 쌓은 거시경제·국제금융 전문가로서 새 정부 경제정책 설계에 역할을 할 예정이다.

㉑신성환 홍익대 교수(경제 1분과 위원)

경제 1분과 위원인 신성환 교수는 1963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서울 영등포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신 위원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한국금융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 위원은 자본시장 투명성,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 금융경제 정책을 담당한다.

㉒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경제 2분과 간사)

산업과 부동산, 에너지 정책 등 실물경제 관련 정책을 다루는 경제 2분과 간사로 선임된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제29회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한 뒤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에서 15년간 공직 생활을 거쳤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책학 석사와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거 이 교수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㉓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 교수(경제 2분과 위원)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 교수는 디지털경제, 신산업 분야의 자타공인 전문가로 꼽힌다. 왕 교수는 강단에 서기 전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세계지역연구센터장을 지낸 바 있는 국제 경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특히 SK경영경제연구소장으로 근무할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제교사’로 불렸다.
 
㉔유웅환 전 SK혁신그룹장(경제 2분과 위원)
 
유웅환 전 SK혁신그룹장은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박사를 취득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인텔에서 엔지니어를 거쳐 수석 매니저로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의 반도체 엔지니어링 미래 기술 관련 총괄임원으로도 활동한 반도체 설계기술자다. 유 전 그룹장은 공교롭게 왕 교수와 함께 SK그룹과 임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㉕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경제 2분과 위원)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는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한 인물로 유명세를 떨쳤다. 고 대표는 ‘국내 1호 우주비행사’에서 탈락했지만 세상을 바꾸려는 예비창업자들을 돕는 일을 하기로 결심, 2011년에 비영리법인 ‘타이드 인스티튜트’와 2013년 에이팀벤처스를 잇달아 설립했다. 한영외국어고 중국어과 출신인 그는 2003년 서울대 수학과에서 학사학위, 2005년 서울대 대학원 인지과학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005년 삼성 종합기술원 인공지능 연구원에서 컴퓨터 비전 연구를 시작했다.
 
㉖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학기술·교육 분과 간사)
 
과학기술·교육 분과 간사를 맡게 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서초을 지역의 재선 의원이다. 1979년 행정고시 23회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해 1981년부터 1990년까지 서울시에 몸담았다. 이후 2006년에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서초구청장에 당선됐으며 2016년 제20대 국회에 입성해 행정안전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㉗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과학기술·교육 분과 위원)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학계에서 ‘4차 산업혁명 전도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재료공학박사를 취득한 뒤 미국 MIT 연구원을 거쳐 1990년대부터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을 도와 디지털 플랫폼 정부 수립 공약을 마련하는 데 일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㉘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과학기술·교육 분과 위원)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 분과에서 호흡을 맞출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연료인 연료용 카보네이트 합성에 성공한 과학자로 알려졌다. 한국 차세대 과학기술 한림원의 회원으로 임용 당시 재료공학부의 최연소 교수 임용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남 교수는 인수위에서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 탄소중립연구개발 분야의 로드맵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㉙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사회복지·문화 분과 간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출신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 간사에 발탁됐다. 임 의원은 경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노동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대림수산에 근무하면서 노동운동을 본격화했으며, 한국노총에서 여성위원장을 거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㉚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복지·문화 분과 위원)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역대 정부에서 보수·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정책 자문을 맡아온 복지국가 전략 전문가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스웨덴에서 스톡홀름대 국제대학원 석사와 웁살라대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위원장을 지냈다.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지난해 여름부터 윤 당선인의 정책 자문으로 활동했다.
  
㉛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사회복지·문화 분과 위원)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모두 취득한 감염내과 전문의다. 삼성서울병원 교수이자 지난 2019년부터 대한감염학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응 방안, 의료자원 활용 방안 등을 연구했다.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새로운 방역 체계를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㉜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사회복지·문화 분과 위원)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대표적인 안철수계 인사다. 지난 2012년부터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보좌해 왔으며, 제19대 대선 이후 안 위원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화로 당선된 이후에는 서울시 부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동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김 부시장은 공영방송 정상화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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