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가격, 여전히 '답보 상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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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오수연 기자
입력 2022-03-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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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여전히 ‘답보 상태’ 지속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답보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8일 오전 6시 47분(한국시간) 기준으로 4만8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0.53% 하락한 수치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3.62% 올랐다.
 
비트코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시작된 2월 이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 가치가 폭락한 이후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러시아인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한 효과다. 이달 초 비트코인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이전 수준만큼 회복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고려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자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차기 정부, 가상화폐 규제 공백 메워야”
 
차기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규제 공백을 메워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한 ‘차기 정부 디지털자산 정책과 공약 이행 방향’ 정책 포럼에서 “새 정부는 가상화폐의 특성을 고려해 규제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백서가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담지 못한 데다 영어로 쓰여 있어 언어장벽이 발생한다”며 “국문 백서 발행을 의무화하고, 백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거래소의 조직과 운영에 대한 규정이 충분히 정비돼 있지 않아 상장 정책이 자주 바뀌고, 주문 집행이 불투명하게 이뤄지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 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국내 가상화폐 관련 사업자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진흥에 힘써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 '블록체인 게임' 베팅한 엔씨·크래프톤, 신중한 넥슨·카겜
 
게임사들이 지난해 부진을 딛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유망 분야로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블록체인 게임'을 꼽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에 걸린 기대와 추진 의지는 주요 게임사 간에 온도차가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오는 30일 개최하는 주주총회 일정을 안내하면서 "당사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다수 개발하고 있으며, 당사 게임에 NFT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오는 31일 주주총회에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넷마블은 2018년 3월 정관을 바꿔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사업을 추가했고 이달 중 자체 블록체인 서비스인 'MBX' 운영을 시작하고 올해 신작 게임 20여종 가운데 6종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채워 이 사업을 본격화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월 그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손자회사인 보라네트워크가 파트너사들과 함께 올해 블록체인 게임 10여종 출시를 목표로 내걸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직접 영위한다기보다는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아예 뚜렷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관련 문의에 넥슨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주요 동향으로 인식하고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만 말했다.
 
◆ 네이버, 라인 넥스트와 NFT 협업...네이버페이로 NFT 거래한다
 
네이버가 라인 넥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NFT 분야 협업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라인 넥스트는 글로벌 메신저 기업 라인의 NFT 플랫폼 자회사로, 게임 엔터테인먼트 아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26개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NFT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라인 넥스트에서 개발 중인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에 네이버의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해 국내 사용자에게 친근하고 편리한 NFT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는 NFT 제작, 발행, 마케팅, 거래까지 가능한 글로벌 NFT 퍼블리싱 플랫폼이다.
 
향후 양사는 △네이버 ID 기반의 블록체인 지갑 환경 △네이버페이를 통한 NFT 결제 환경을 도시에 구축하는 한편 △네이버 NOW 등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분야 NFT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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