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18일 통화 예정...우크라 사태 이후 첫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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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3-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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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및 기타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미국과 중국 정상이 18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한다. 지난해 11월 화상 정상회담 이후 4개월여 만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및 기타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양국 간 경쟁 관리는 물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기타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시 주석이 중국 시간으로 18일 저녁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접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고, 지난해 11월 15일 화상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통화에서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 역할을 주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중국이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를 지원하고 나설 경우 대러 제재와 비슷한 수준의 보복조치를 단행할 수 있음도 재차 경고할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취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내일(18일) 시 주석에게 분명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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