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3.5GHz 대역 주파수 추가할당과 관련해 국민 편익 관점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황 대표는 18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파수 추가할당에 대해)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 들은 바 없다”면서도 “현명한 의사판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올해 LG유플러스가 구상하는 신사업과 관련해선 “기존 기업 간 거래(B2B) 부문에 스마트팩토리와 AI콘택센터(AICC)를 지속적으로 빌드업해야 한다”면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에선 최근 미디어 사업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아이들나라 플랫폼화 역시 가장 중요한 신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유료 구독모델 준비설과 관련해선 “우리는 유료 구독모델 대신 기존 멤버십에서 ‘구독 콕’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데이터와 고객 경험이 쌓이고 있는데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알뜰폰 강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고객 니즈(요구)가 알뜰폰으로 옮겨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알뜰폰에 대해선 지금까지 해오던 걸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기관 등에서 알뜰폰을 좀 더 활성화하고 고객 선택지를 넓히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취임 1년을 맞은 황 대표는 이른바 ’찐팬(진짜팬)’ 전략의 성과에 대해 “전체적으로 해지율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좋게 시작을 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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