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늘린 LG유플러스...황현식 대표 '주주환원 의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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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2-03-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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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외이사에 남형두·기타비상무이사에 홍범식 신규 선임

  • 황현식 "고가치 가입자 확대...해지율 감축 지속 실현"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3월 18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021년도 주당 배당금을 550원으로 확정했다. 전년(450원) 대비 22.2% 증가했다. 황현식 대표의 주주환원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1주당 35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의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00원을 포함해 총 550원이다. 별도 기준 배당 성향은 35%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영업보고 및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외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영업수익 13조8511억원, 영업이익 9790억원, 당기순이익 7242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사외이사에 남형두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타비상무이사에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남형두 교수는 한국저작권보호원 이사, 한국엔터테인먼트법학회 회장,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콘텐츠·플랫폼 산업 전문가다. 해당 분야 전문 지식을 통해 LG유플러스 신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형두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도 함께 맡는다.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은 베인앤컴퍼니 아태지역 정보통신 및 테크 부문 대표 등을 역임한다. 통신·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LG그룹 경영 전략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기여한 바 있어 LG유플러스 사업 경쟁력 제고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자급제, 알뜰폰 고객이 증가하고 미디어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등 고객 소비 패턴이 크게 변화한 한 해였다”며 “LG유플러스만의 ‘찐팬’(진짜팬) 확보를 목표로 노력한 결과 해지율 감소, 가구당 매출(ARPA) 증대 등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올해 LG유플러스는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 비전과 ‘Why Not(왜 안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빼어난’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롭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 분야에서는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해 사업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데이터 품질을 개선하고 결합 상품, 장기 고객 케어 등 고객 중심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고가치 가입자를 확대하는 한편 해지율 감축을 지속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핵심 기술 내재화와 조직 역량을 강화해 신사업을 구체화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황 대표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에서는 U+아이들나라, 아이돌라이브, 스포츠를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해 이용자의 자발적 확산 구조를 구축하고 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데이터·광고·콘텐츠 사업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기업 간 거래(B2B) 영역은 기업 인프라 사업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AI고객센터 등 사업을 기민하게 전개해 성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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