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2주 만에 2700포인트를 수복했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갈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장 초반 증시의 발목을 잡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약화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0.46%) 오른 2707.0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13포인트(0.04%) 오른 2695.64포인트로 출발,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장중 한때 2688.71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종가가 2700포인트를 상회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1032억원, 기관은 127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3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0.79%), 삼성전자(-0.70%), 기아(-0.79%)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LG화학(3.94%), 카카오(1.88%), LG에너지솔루션(1.60%), 삼성바이오로직스(1.60%), 현대차(1.48%) 등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56%), 전기전자(-0.17%)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섬유의복(3.02%), 운수창고(2.41%), 보험(1.63%)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83포인트(0.97%) 오른 922.96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1.16포인트(0.13%) 오른 915.29포인트로 출발했다.
개인은 46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16억원, 기관은 307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3.08%)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펄어비스(5.11%), 카카오게임즈(3.45%), 위메이드(1.69%), 천보(1.61%), 에코프로비엠(1.17%), 셀트리온제약(0.67%), 엘앤에프(0.65%), 리노공업(0.59%), 셀트리온헬스케어(0.41%) 등이다.
업종별로는 건설(-0.73%), 운송장비부품(-0.55%), 컴퓨터서비스(-0.22%)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디지털컨텐츠(2.45%), 반도체(1.8%), IT(1.5%) 등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이 부진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단기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약세를 야기했다. 다만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축소되면서 상승 전환에는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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