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다가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허영 창원시장 예비후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4일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영 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인 원전생태계 복구를 위해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강소기업 육성과 양질의 민간 주도형 일자리를 만드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허영 예비후보는 "특례시다운 특례시, 창원경제의 힘찬 도약을 통해 창원 경제의 회복에 앞장서 창원의 내일을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허영 예비후보는 창원시정에 대한 평가를 시작됐다. 그는 "제 평가는 60점이다. 시 내부의 내용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밖에서 보는 건 또 다를 수 있지 않은가. 제일 첫 번째 문제는 허 시장의 '인사 문제'이다. 처음 허성무 시장의 말 중에서 '사람 중심 창원'이 참 와 닿았다. 그런데, 그 사람 중심이 시민이 아닌, 인사 문제였다는 것이다. 낙하산 인사 등이 문제되면서 시정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중심에 놓인 창원 지역 대표기업들이 위기를 맞게 된 점이 시정 평가의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탈원전의 중심이 창원이다. 그 대표 기업이 바로 두산중공업이다. 이 기업의 하청업체가 수없이 많은 곳이 바로 창원이다. 그런데 시장으로서 과연 뭘 했느냐, 한마디라도 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2016년 매출이 16조 정도였다. 그런데, 2018년도에 10조 4000억원으로 38% 가량 줄었다. 그에 따른 고용인구도 13.3% 정도 감소했다. 창원에서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분야도 바로 원전산업분야다. 하지만 창원시장이 문재인 정부에 뭘 건의했냐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윤석열 당선자가 된 게 창원으로서는 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창원시정의 원전 대책은 실패라고 분석했다.
경상대학교 수의학과 석사 출신으로 마산합포구에서 국제종합동물병원을 오랫동안 운영해 온 그는 두 번째로 코로나 대응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방침대로 가야 하니까, 코로나 시책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본다. 코로나19 초창기에는 창원시가 전국 시도 중에 방역 1번이라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는 절대 자신감을 가져서는 안되는데, 그런 면에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허영 예비후보는 자신이 꼭 창원시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 3가지를 설명했다. 첫 번째로 창원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며, 두 번째로 한국형 원전산업을 추진과 더불어 첨단산업과의 융합으로 창원기계산업단지를 부활시킬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코로나19에 대한 근본대책을 세워, 추진할 수 있는 후보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예비후보는 창원특례시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창원특례시는 ‘창원광역시’를 열망했던 시민들의 값진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별법 제정 등 법령 정비, 재정 자주권 확보, 시민 복지의 수준 향상 등 창원만의 특례시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해 특례시다운 특례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허 예비후보는 "창원 시민 여러분들께서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고통받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 고통을 같이 이겨 나가보면 좋겠다. 함께 이겨나가자"며 '일상으로의 회복'과 '창원 경제 부활'이라는 희망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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