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양치유센터' 건립 첫 삽…완도 이어 두번째

사업비 340억원 투입·2024년 완공

18일 오후 충남 태안 달산포 스포츠 휴양타운에서 '태안 해양치유센터'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가세로 태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2022.3.18. [사진=해양수산부]

국내 두 번째 해양치유 전문시설인 '태안 해양치유센터'가 18일 건립 첫 삽을 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충남 태안군 달산포 스포츠 휴양타운에서 태안 해양치유센터 기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가세로 태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해양치유센터는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시설이다. 해양치유는 바닷바람과 파도소리, 바닷물, 갯벌, 모래, 해양생물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올리는 건강관리법이다.

태안은 전남 완도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립 공사에 들어간 해양치유센터 전문시설이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사업비 340억원을 들여 총면적 8543㎡(약 2580평) 규모로 만들어진다. 완공 시기는 오는 2024년이다.

태안 센터에는 근골격계 환자용 수중보행·운동시설인 해수풀, 태안을 대표하는 해양치유 자원인 연안 지역 퇴적물 '피트'로 치료하는 피트실, 소금으로 치유를 돕는 솔트실 등이 들어선다. 상담실과 카페, 편의점 등도 운영한다.

센터가 들어서는 달산포 해변 주변 해송림과 발이 잘 빠지지 않는 단단한 모래가 카펫처럼 깔린 백사장을 활용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8일 오후 충남 태안 달산포 스포츠 휴양타운에서 열린 '태안 해양치유센터'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2.3.18. [사진=해양수산부]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서핑·카약 같은 다양한 해양레저 콘텐츠와 해수욕장·리조트 등 휴양 인프라를 활용한 '레저복합형' 모델로 운영한다"면서 "수도권에서 접근이 쉬운 만큼 많은 국민이 서해안 청정자연과 해양자원으로 치유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양치유산업이 연안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표적인 미래 융복합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건강한 삶과 연안 지역 성장동력을 이끌 신산업으로 해양치유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기본계획(2022~2026)'을 만들었다. 기본계획에는 전남 완도와 충남 태안, 경북 울진, 경남 고성에 4개 해양치유센터 건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