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태국 입국 시 PCR 음성 결과서 '면제'..."관광업계 요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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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2-03-1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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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국 당일 PCR 검사·5일째 입국객 자가 신속항원검사는 유지

방콕 센트럴월드 대형 전광판에서 상영되는 한옥 영상 [사진=연합뉴스]

내달부터 태국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태국에 입국하려면 출발 72시간 전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결과서가 있어야 했다.

18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입국 완화안을 의결했다.

따위신 위사누요틴 CCSA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달 1일부터 무격리 입국, 샌드박스, 격리 입국 등 어떤 제도를 이용하더라도 사전 PCR 음성 결과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입국 당일 PCR 검사와 5일째 입국객 스스로 하는 신속항원검사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따위신 대변인은 설명했다.

샌드박스 제도에 대해서도 내달 1일부터 해당 지역에 머물러야 하는 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샌드박스는 푸껫 등 일부 유명 관광지에서 일정 기간 머문 뒤 음성을 유지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태국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입국요건 완화'를 촉구해 온 관광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국은 관광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20%를 차지한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후 러시아 관광객이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른 국가 관광객들의 태국 입국을 장려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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