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4원 상승 출발... "美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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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3-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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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사진=아주경제 DB]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연이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21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4원 오른 1212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3%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 또한 3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야 했다고 밝히는 등 매파 성향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인식된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화가 다른 국가 통화 대비 매력도가 커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금일 환율은 미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미·중 정상회담이 소득없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관계 키를 지닌 중국의 스탠스가 아직 협조적이지 않은 점도 강달러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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