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드 투자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인덱스 벤처스'는 엘라스틱(Elastic), 노션(Notion), 디스코드(Discord) 등 9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미국 및 유럽의 벤처투자사다. 특히 세계적 인공지능 석학인 페이페이 리 교수 등도 트웰브랩스의 영상검색 기술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트웰브랩스의 AI 영상 검색 기술은 수많은 영상 중에서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에 맞춰 영상과 해당 영상 내의 장면을 정확히 찾아준다. 기존 기술과는 달리 트웰브랩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기반으로, 사람이 관여하지 않아도 영상 내 시각적·대화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트웰브랩스는 AI 경연대회 '2021 ICCV VALUE'에서 영상 검색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state-of-the-art(최첨단)' 기준선을 앞질렀으며, 해당 분야에서 바이두, 텐센트, 카카오 등의 참여 기업의 기술을 앞지르기도 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수십억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로 구성된 영상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상 이해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덱스 벤처스 관계자는 "기존 영상 검색은 키워드, 태그, 제목과 같은 단순한 방식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영상 내 콘텐츠의 풍부한 정보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다"며 "트웰브랩스는 차세대 영상 기반 서비스에 힘을 실어줄 혁신적인 기술로 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투자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참여한 벤처 투자사는 인덱스 벤처스, 엑스파 벤처스, 래디컬 벤처스 등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