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23일 부산 시청과 벡스코에서 15분 도시 이론을 정립한 세계적 석학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를 온라인으로 초청해 '15분 도시 정책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5분 도시 정책은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이론을 정립해 지난 2016년 발표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2020년 재선 공약으로 채택하며 전 세계 도시로 확산됐다.
‘15분 도시 부산, 시민과 함께 이상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정책 발표회에서는 그동안의 추진 성과와 기본구상 용역의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15분 도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15분 도시 정책의 발전 방향과 함께 기관별 관련 과제 발굴과 정책방향 설정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 벡스코에서는 박형준 시장과 시민과 함께하는 식전행사로 문화공연, 퍼즐 이벤트 등이 개최된다. 참석자는 15분 도시 공감정책단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모집됐으며, 시는 62개 생활권을 상징할 수 있도록 연령·생활권 등을 고려해 62명을 선정했다.
오후 4시에는 프랑스 소르본대학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와 박형준 시장이 행사에 초청된 부산시민 62명 등과 함께 비디오 컨퍼런스(Video Conference) 방식의 공감토크를 가진다.
이어서,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박형준 시장과의 온라인 대담 방청객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15분 도시의 가치와 파리시의 정책, 부산시에 대한 정책 제언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현재까지 진행한 기본구상 용역의 개괄적인 내용을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에게 미리 전달했으며, 이날 공감토크 자리에서 정책 제언을 받을 계획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2달 남짓 남은 기본구상 용역 기간 동안 시민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다음, 비전과 전략을 가다듬고 중점 추진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활권 계획 가이드라인도 수립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15분 도시 이론을 정립한 세계적인 석학의 고견을 청취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부산시가 각고의 노력 끝에 성사시켰다"며 "15분 도시 기본구상안이 더욱 내실있게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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