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김동일·주영준 등 예산·에너지라인 尹 인수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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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3-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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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산업부 파견자 확정…21일부터 근무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자로 정해진 경제부처 공무원들이 21일부터 파견 업무에 들어갔다. 예산과 에너지 분야 전문가가 파견자에 대거 포함돼 관련 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국장급 3명과 과장급 3명을 인수위에 파견했다. 국장급은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과 김동일 대변인, 김병환 경제정책국장이다. 과장급에선 김명규 과장, 오정윤 공공혁신과장, 정형 조세법령운용과장이 파견 근무한다.

인수위 근무지는 김완섭 국장·김명규 전 과장·오정윤 과장은 기획조정분과, 김동일 국장·김병환 국장·정형 과장은 경제1분과다.

파견자 가운데는 예산 분야 전문가가 많다. 김완섭 국장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예산기준과장과 노동환경예산과장, 재정성과심의관 등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예산총괄국장을 맡고 있다. 행시 37회인 김동일 국장은 대변인에 앞서 기재부 예산정책과장과 예산총괄과장 등을 맡았다. 오정윤 과장은 재정성과평가과장을 역임했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사진=기획재정부]

김병환 국장은 금융통이다. 행시 37회로 사무관‧서기관 시절 금융정책국에서 근무했다. 경제분석과장과 자금시장과장 등을 지냈다. 김명규 과장은 기재부 산업경제과장과 자금시장과장 등을 지낸 기획·정책 라인이다. 정형 과장은 세제실 라인으로 산업관세과장 등을 지냈다.


이들은 기재부 출신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최상목 농협대 총장과 함께 근무하며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예산 편성과 거시경제 정책에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행시 25회 출신으로 기재부 1차관을 지낸 추 의원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경제1분과 간사인 최 총장은 행시 29회로 기재부 1차관을 역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선 주영준 산업정책실장과 강감찬 전력산업정책과장 등 2명을 인수위에 파견했다. 두 사람은 경제2분과에서 근무한다.

주영준 실장은 산업과 에너지 부서를 두루 경험했다. 행시 37회로 산업부 에너지기술팀장과 자동차조선과장,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지냈다. 

강감찬 과장은 행시 42회 출신으로 산업부 통상정책총괄과장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 등으로 근무했다. 현재 전기요금 실무를 다루는 전력산업정책과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산업부 출신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와 함께 근무한다. 이 교수는 행시 29회로 산업부 산업정책과장,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대통령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낸 뒤 카이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경제2분과는 윤 당선인 핵심 공약인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지와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 등을 검토한다. 특히 이례적으로 1급인 주영준 실장이 합류한 만큼 전반적인 에너지 정책이 문재인 정부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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