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020 대중교통 26.8% 감소...대도시 통행량도 12% 줄어

대도시권 광역교통 통행량 [자료=국토부]

2020년 대도시권의 광역교통 통행량이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대비 1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26.8%로 대폭 감소했다.

2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2020년 기준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한 결과다. 

2019년 대비 2020년 대도시권 광역통행량을 보면 평일 통행량은 10.7% 감소했고, 평일 대비 여가통행 비중이 높은 휴일과 주말에는 15.1% 감소했다.  

일반버스, 도시철도, 일반·고속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평일에는 23.9%, 주말·휴일에는 3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통행 감소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체 광역 통행량은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인 13.2% 감소했고, 다음으로 대구권이 10.6% 감소했으며, 가장 적게 감소한 지역은 광주권(5.4%)으로 나타났다.

통행목적별 광역 통행량 변화를 살펴보면 관광지로의 통행이 가장 크게 감소(21%)했고,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의 영향으로 근무지역(11.6%), 상업지역(18.9%)으로의 통행도 줄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는 광역교통 문제 해결과 광역교통 서비스 수준 제고를 위해 대광위에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교통연구원(KOTI)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5월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