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대통령 새 집무실..."5월 10일 입주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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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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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한홍 "1층 기자실, 대선 후보때처럼 백브리핑...소통 더 활발하게 할 것"

  • 대통령실 가까운 3~4층 주변에 경호처 건물 사용하는 방안 유력

  • 尹당선인, 매주 화·목 회의 주재…5월 초 국정과제 대국민 발표 목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베일 벗은 대통령 새 집무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본격적인 '용산 시대'를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을 공식 발표한 지 하루 만에 '4월 10일 국방부 이전 완료→이후 청사 리모델링 작업→5월 10일 집무실 입주' 등의 세부 일정을 제시한 것이다. 윤 당선인 측은 국방부 요청에 따라 애초 3월 말 예정됐던 국방부 이전 데드라인을 4월 중순으로 조정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용산 시대는 관련 예비비 지출 의결 직후 '국방부 이전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대통령 새 집무실은 현 국방부 청사 10개 층을 모두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바로 옆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건물로 이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새 집무실이 들어서는 건물에는 1층에 기자실, 2층에 대변인실, 3층에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및 다목적 회의실, 4∼5층에 보좌진 사무실이 들어서고 6∼10층에는 민관합동위원회가 입주하는 배치가 유력하다. 대통령실과 가까운 3~4층 주변에 경호처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실제 입주 이후 경호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통령만을 위한 별도의 엘리베이터 등을 따로 두지 않고 일반 직원, 취재진 등과 같은 통로를 사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는 '열린 소통'을 강조하는 윤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윤 당선인 측은 거듭 설명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 팀장)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기자실을 건물 1층에 배치하는 취지에 대해 "대선 후보 기간이나 이럴 때 자연스럽게 백브리핑이 이뤄지고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서 소통을 더 활발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5월 초 국정과제 대국민 발표를 목표로 매주 화·목요일에 윤 당선인 주재로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간사단 회의를, 목요일 오전 10시 분과별 업무보고를 주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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