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립 84주년에도 행사 없이 '조용한 기념일'

오는 27일 창립 75주년 맞는 LG그룹도 행사 無

삼성이 오늘(22일) 창립 84주년을 맞았지만, 별다른 행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은 삼성그룹의 창립기념일이다. 다만 삼성은 별도의 대외 행사를 열지 않았다. 당초 삼성의 창립기념일은 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가 세워진 3월 1일이었다.
 
하지만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87년 3월 22일 총수에 오르고,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3월 22일로 창립기념일을 변경했다.
 
다만 2017년 그룹의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이날은 삼성물산의 설립일로 의미가 축소됐다. 이에 삼성은 별도의 그룹 창립기념 행사를 열지 않고 있다.
 

그룹 창립기념일과 별개로 삼성전자는 매년 11월 1일 본사가 있는 수원사업장에서 대표이사 등 임직원이 모여 회사 창립 기념식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바꿨다.
 
한편 오는 27일 창립 75주년을 맞는 LG그룹도 예년처럼 별도의 창립 기념 행사를 열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4월 둘째 주 금요일을 전 계열사 공동 휴무일로 지정하고,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올해 공동 휴무일은 4월 8일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현판[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