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영구보존용 DNA메모리 개발"…과기부, 11개 미개척연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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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3-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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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3억원 규모 융합기술파이오니어·과기인문사회융합연구 사업 신규과제 공모

[사진=아주경제 DB]


정부가 생물의 유전정보 저장물질인 디옥시리보핵산(DNA)의 분자구조를 이용해 대용량의 디지털정보를 저장하는 신개념 메모리시스템 기술개발 과제에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3일부터 513억원 규모로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 사업, 과학기술·인문사회 융합연구 사업의 11개 신규과제 공모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 사업은 둘 이상의 기술 융합으로 미개척분야 연구를 과제당 5년 간 54억원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DNA에 대용량 정보를 영구 보존하는 메모리시스템, 옷 안에 착용하는 감각·근력 보조 바이오닉슈트, 바닷물로 이산화탄소포집·발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융합시스템 등 8개 신규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인문사회 융합연구 사업은 인문·사회학적 감성을 더한 기술의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기술개발 과제 당 5년 간 27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감각 기반 유저인터페이스 개발과 이를 이용한 유아 인지능력·행동분석 체계 개발, 불안증상 조절 정신의학·예술 융합 디지털콘텐츠 개발, 초고령사회 보행환경 평가 및 개선시스템 개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는 첨단전략분야 발굴·육성 정책 일환으로 작년 11월 산학연 전문가 집단 'STEAM융합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과학기술 관련 연구과제와 정책자료를 분석하고 연구자 대상 기술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개척분야 후보 연구과제 42건을 발굴했고, 상세기획을 통해 이번 11개 신규과제를 최종 도출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급변하는 미래사회의 여러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임무중심의 융합연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가 향후 미래유망기술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TEAM 연구사업 개요 [자료=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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