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靑 비서관급 51명에 곶감 선물…"열정에 감사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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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3-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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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수 만들어 전달

김정숙 여사가 지난 17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임용자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참모들에게 직접 말린 곶감을 선물했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실장·수석비서관 등을 제외한 청와대 비서관급 51명에게 곶감 세트를 전달했다.
 
김 여사는 곶감 세트와 함께 동봉한 인사말 카드에서 “청와대의 가을을 꽃등처럼 환하게 밝혔던 감을 관저에서 정성껏 갈무리했다”면서 “우리가 함께한 이곳의 비와 바람, 햇살과 달빛, 때로는 태풍, 천둥, 그 모든 것을 단맛으로 품어낸 곶감”이라고 적었다.
 
이어 “함께 했던 걸음걸음의 뜨거운 진심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 맞이하는 봄처럼 비서관님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김 여사에게 받은 곶감 선물 세트를 공개하며 “저도 마음을 다해 갈무리하겠다”고 적었다.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 해인 지난 2017년부터 청와대에 있는 25그루 안팎의 감나무에서 손수 딴 감으로 곶감을 만들었다.
 
이 곶감은 같은 해 11월 청와대 직원들과 미혼모 모임에 선물했으며 국내외 귀빈을 대접할 때도 등장했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내외 방한 당시 김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에게 곶감으로 만든 다과를 대접했다. 이후 2018년 11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에서도 오찬 후식으로 제공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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