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실장·수석비서관 등을 제외한 청와대 비서관급 51명에게 곶감 세트를 전달했다.
김 여사는 곶감 세트와 함께 동봉한 인사말 카드에서 “청와대의 가을을 꽃등처럼 환하게 밝혔던 감을 관저에서 정성껏 갈무리했다”면서 “우리가 함께한 이곳의 비와 바람, 햇살과 달빛, 때로는 태풍, 천둥, 그 모든 것을 단맛으로 품어낸 곶감”이라고 적었다.
이어 “함께 했던 걸음걸음의 뜨거운 진심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 맞이하는 봄처럼 비서관님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 해인 지난 2017년부터 청와대에 있는 25그루 안팎의 감나무에서 손수 딴 감으로 곶감을 만들었다.
이 곶감은 같은 해 11월 청와대 직원들과 미혼모 모임에 선물했으며 국내외 귀빈을 대접할 때도 등장했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내외 방한 당시 김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에게 곶감으로 만든 다과를 대접했다. 이후 2018년 11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에서도 오찬 후식으로 제공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