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주가 강세다.
23일 오전 10시10분 신한지주는 전날보다 2.45% 오른 3만965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도 3.41% 오른 6만700원, 우리금융지주도 1.68% 오른 1만5150원, 하나금융지주도 2.49% 오른 4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21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한 번 혹은 여러 번의 회의에서 0.2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0.5%포인트 인상이 필요하면 한 차례 이상 단행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에 대한 대응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연준 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38%까지 올랐다. 이는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한국 금융시장의 동조를 기대하는 심리에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를 인상하면 은행은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에 따른 이익)이 증가해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