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국방장관·합참의장·참모총장 등 1000여명 "국방부 이전 안보공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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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3-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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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오른쪽)와 합동참모본부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전직 국방장관·합동참모의장·참모총장 등 예비역 대장 64명을 포함한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성 1000여명이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데 안보 공백은 없다며 23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상훈·권영해 전 장관과 최차규 전 공군참모총장,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등은 입장문에서 “안보공백을 빌미로 국민과 군을 분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평시 군사대비태세를 책임지는 합참은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더라도 현 위치에서 그대로 임무를 수행한다”며 “지휘통제체계를 변함없이 유지하면서 작전준비태세를 갖출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국방부 장관·합참의장이 한 지역에서 근무하는 게 안보상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등의 우려에도 “국방부 지역엔 방호력이 큰 지하시설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북한의 수차례에 걸친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한 무대응, 한미 연합훈련 축소, 폐지, 북한군의 서해상 공무원 피살 만행 외면 등 '안보무능'과 대북 구걸외교로 일관한 현 정부는 '안보공백'을 논할 일체의 자격이 없다"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냈다.
 
한편, 이날 입장문에는 이상훈·권영해 전 장관과 최차규 전 공군참모총장,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등 26명만 실명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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