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계획 통과…최고 38층 고밀복합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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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3-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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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강북권 최초 국제회의 규모 컨벤션 시설 계획

서울역북부 역세권 사업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서울역 근처에 공터로 방치되던 철도부지에 최고 38층에 달하는 고밀복합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중구 봉래동2가 122일대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서울역북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13년여 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마무리됐다. 2만9000㎡에 이르는 철도 유휴부지에 최고38층 높이의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한다.

사실상 공터로 방치됐던 해당 철도 부지는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변모한다. 특히,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 수준의 회의장‧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서울로7017과 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에 위치했다. 국가중앙역이라는 위상에도 자재‧물류창고를 제외한 철도부지 대부분이 장기간 활용 없이 방치돼있고, 지상철로가 서울역 일대를 단절시켜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유발해왔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 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서울역 일대 인프라로는 서울역 동-서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해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한다.

또한, 공공기여계획에 따라 서울시 장기미집행시설을 우선 집행하고, 소외·낙후된 지역 내 광역철도 건설, 생활체육시설 등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균형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원녹지 및 편의시설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건축허가 및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도심‧강북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MICE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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