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이날 설치한 인공새집은 지름 3.5㎝ 출입구가 있는 소형 새집으로 박새·참새·곤줄박이·흰눈썹황금새 등이 서식할 수 있다.
번식처가 부족한 도시숲이나 공원에 인공새집을 설치하면 새들의 생존 경쟁을 줄이고 번식과 서식을 원활하게 해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박새는 대표적인 식충성(벌레를 먹음) 조류로 해충을 구제해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국농어촌공사가 2014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으로 조성한 일월저수지 야생생물 보호 서식지는 1만 8460㎡ 규모로 맹꽁이, 두꺼비, 참개구리, 누룩뱀, 줄장지뱀, 청둥오리, 직박구리, 해오라기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한다.
시와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는 2015년 ‘일월저수지 야생생물 보호 서식지 보전·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서식지 보전에 협력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시화로 인해 야생생물이 번식을 할 수 있는 곳이 줄어들면서 새들의 번식 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공새집이 텃새들이 안정적으로 번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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