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이태원 클라쓰', 日 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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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3-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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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부터 본격 촬영 돌입…올 여름 드라마 방영 시작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난 2020년 박새로이 신드롬을 일으킨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 리메이크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24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일본 대표 방송사와 핵심 지식재산권(IP) 이태원 클라쓰의 웹툰·드라마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에서 웹툰으로 먼저 선보인 이태원 클라쓰가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가제)'로 다시 한번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재 일본 톱배우 캐스팅이 확정됐으며 다음달부터 본격 촬영을 시작하게 된다. 드라마는 올 여름부터 일본 전국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크로스픽쳐스, 한국판 드라마를 제작한 JTBC스튜디오가 협업하기로 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IP로, 척박한 환경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청년 박새로이가 주인공으로 두고 있다. 이달 기준 국내 웹툰 누적 조회 수는 4억번, 구독자는 2000만명에 이른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역시 JTBC 드라마 평균 시청률 3위에 오른 바 있다.


일본에서는 픽코마에 롯폰기 클라쓰로 웹툰이 먼저 진출했다. 국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 넷플릭스 1위를 기록했으며, 그 결과 드라마 방영시점 기준으로 픽코마에서 웹툰 롯폰기 클라쓰 거래액만 전년동기 대비 454% 증가하기도 했다.(2020년 6월 기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 제작 소식은 국내 또 다른 우수한 IP들이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값진 의미를 갖는다. 이태원 클라쓰 IP 자체의 파급력과 잠재력이 워낙 높기에, 일본뿐 아니라 다른 나라 버전의 박새로이를 만나볼 수 있도록 여러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우수 IP들이 글로벌로 활발히 진출하고, 다양한 장르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면서 이태원 클라쓰와 같은 성공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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