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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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3-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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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광권 인수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운영 등을 전담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구스타보 사엔즈 살타주 주지사, 라울 하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해당 공장은 수산화리튬 연산 2만5000톤(t)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총 투자비는 인프라 투자와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억3000만 달러(약 9500억원)로, 공장 건설 및 운영, 자금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연내 2단계 연산 2만5000t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t까지 생산량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을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해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극재는 리튬, 니켈, 망간이 주원료로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아르헨티나,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 차원의 염수, 광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 그리고 포스코그룹에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리튬 사업이 오늘로서 그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며,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 미국 몽고메리사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탄산리튬 기준 1350만t으로 추정했다. 채굴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최소 280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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