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0.23%…전월 대비 0.02%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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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3-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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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발표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사진=금융감독원]

지난 1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역대 최저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한 달 이상 연체된 원금과 이자 비율은 0.23% 수준으로 전월인 2021년 12월(0.21%)보다 소폭(0.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8%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이 기간 신규연체 발생액은 8000억원 상당으로 전월과 동일한 규모를 나타냈다. 다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5000억원 수준으로 한 달 전보다 1조2000억원 상당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금감원 측은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는 기조를 보인다"며 "이에따라 연체율도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4년 간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폭 추이(전월 대비)를 살펴보면 그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 당시 0.05%포인트 오름세를 보였던 대출 연체율은 2020년 1월 0.04%포인트로 소폭 둔화됐다. 이어 2021년 1월에는 전년도와 동일한 0.04%포인트 수준에 머무른 데 이어 올해 다시 증가세 둔화(0.02%포인트)를 기어간 것이다.

1월 중 부문 별 연체율 추이를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0.02%포인트 오른 0.28%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의 연체율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개선된 0.24%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29%)이 전월말(0.27%)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서는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각각 0.39%, 0.17%로 전월말보다 각각 0.03%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17%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1% 수준으로 한 달 만에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33%로 전월보다 0.04%포인트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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