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대한 최종 점검자는 국민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 당선인 취임 전 '두 차례'에 걸쳐 국민 대토론회를 연다. 국정 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만들고 이를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24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인수위는 다음 달 두 차례에 걸쳐 윤 당선인이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시기는 윤석열 정부 정책이 마무리되는 4월 중·하순으로 알려졌다.
국민 대토론회에 나서는 윤 당선인은 현장 방문도 검토한다. 코로나19 상황이긴 하지만 국민과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는 윤 당선인 의지가 담겼다. 인수위 측 주요 관계자에 따르면 26일에도 대면으로 인수위 전체 워크숍을 개최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 대토론회 형식은 국민 의견 수렴 형태로 진행된다. 윤 당선인이 국정 과제를 선정해 최종 보고하는 5월 전에 국민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인수위는 '국민과 소통' 콘셉트에 방점을 찍고 향후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 대토론회 개최에 대해 "중간에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방식으로 갈지, 후보 과제를 놓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갈지는 조금 더 진행하며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국정 과제를 만드는 중에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행보도 예정돼 있다"며 "우선 오는 26일 인수위 전문·실무위원 전체 워크숍을 계획하고, 국민 소통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도 검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분과별로 1회 이상 현장 방문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국정 과제 선정과 관련해 5월 초에는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다. 새 정부의 국정 과제 선정 일정은 대국민 발표를 목표로 수립된다.
인수위는 이달 말까지 분과별로 국정 과제를 검토하고 4월 4일 1차 선정, 18일 2차 선정을 거쳐 4월 25일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5월 2일 전체회의에서 국정 과제 확정안이 보고되면 윤 당선인이 5월 4~9일 국정 과제를 직접 확정·발표한다.
인수위는 매주 윤 당선인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와 분과별 업무보고도 시작했다. 신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 국정 과제를 직접 챙김으로써 국정 과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 실천 의지를 보여줘 국정 과제 실천도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오전 9시 인수위원장 주재 전체회의, 화요일 오전 10시 당선인 주재 간사단 회의, 수요일 오전 9시 위원장 주재 간사단 회의, 목요일 오전 10시 당선인 주재 분과별 업무보고, 금요일 오전 9시 위원장 주재 간사단 회의, 일요일 오후 3시 위원장 주재 간사단 회의 등을 진행한다.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인수위 업무 점검이 이뤄지고, 인수위 대변인단 정례브리핑 역시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25일까지 분과별로 주요 부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기타 부처도 오는 29일까지 업무 보고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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