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ICBM 추정 발사체를 평앙 순안 비행장 일대에서 발사했으며 고도 6000㎞, 비행거리 1100㎞ 정도로 분석됐다. 비행시간은 1시간 이상으로 측정됐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속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라며 "해당 제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사실을 확인했다.
합참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신형 ICBM인 '화성-17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이번 도발과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NSC를 직접 주재한 것은 지난 1월 30일 이후 53일 만이다. 당시 북측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에도 신형 ICBM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지난 16일 역시 동일 기종으로 추정되는 ICBM을 발사했지만 평양 상공에서 공중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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