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퇴원 축하 난을 전달하고 회동 의지를 드러냈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5시경 서일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박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으로 보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희망했다.
윤 당선인은 "퇴원하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다. 박 전 대통령님의 건강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하 난을 수령한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도 윤 당선인에게 건강을 잘 챙기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전해왔다"고 화답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 사무실 앞 '프레스 라운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부터 저도 지방을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 한 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이 회복돼 사저로 가게 돼 다행이다. 사저에 가서 건강이 어떠신지 찾아뵙고"라고 밝혔다.
오는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도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원래 전직 대통령들이 오시게 돼 있지 않느냐. 당연히 (오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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