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위 자리를 놓고 벌인 한국과 이란의 대결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7분 손흥민의 중거리포로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공을 몬 뒤 오른발 슛으로 이란 골문을 갈랐다.
벤투 감독은 이날 공격 핵심인 유럽파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4-1-4-1 포메이션에서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2선의 좌우에 손흥민과 황희찬, 중앙에 이재성(마인츠)과 권창훈(김천)을 배치했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이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수비진은 좌우 풀백 김진수(전북)와 김태환(울산), 중앙수비수 김영권(울산)과 김민재(페네르바체)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앞서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무패로 승점 20(6승 2무)을 따 조 2위를 확보하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바 있다. 한국은 선두 이란(승점 22·7승 1무)과의 이번 대결에서 조 1위를 노린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란과 역대 32차례 A매치에서 9승 10무 13패로 밀렸다.
6만2000여장 입장권이 매진된 이날 한국은 전반 10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골문 앞에서 골키퍼와 경합하며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8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정우영이 오른발로 찬 프리킥도 골문 위로 향했다.
이란은 전반 3분 에산 하지사피의 슈팅 외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41분에는 부상으로 오른쪽 수비수 쇼자에 칼릴자데가 빠지고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아레프 골라미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의 방어를 뚫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