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종합] [단독]북한, 화성 -17형 발사 성공 추정...고도 6000km, 비행거리 1100km, 비행시간 1시간 이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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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03-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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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단독]북한, 화성 -17형 발사 성공 추정...고도 6000km, 비행거리 1100km, 비행시간 1시간 이상
 
북한이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지난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의 북한식 표현) 4발을 발사한 지 나흘 만이다. 올해 들어 12번째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ICBM 추정 발사체를 평앙 순안 비행장 일대에서 발사했으며 고도 6000㎞, 비행거리 1100㎞ 정도로 분석됐다. 비행시간은 1시간 이상으로 측정됐다. 합참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신형 ICBM인 '화성-17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이번 도발과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NSC를 직접 주재한 것은 지난 1월 30일 이후 53일 만이다. 당시 북측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바 있다.
 
◆[단독] 尹공약 최종 점검자는 '국민'…취임 전 '두 차례' 대토론회 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 당선인 취임 전 '두 차례'에 걸쳐 국민 대토론회를 연다. 국정 과제 선정 과정에서 새 정부 국정철학과 비전을 만들고 이를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24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인수위는 다음 달 두 차례에 걸쳐 윤 당선인이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시기는 윤석열 정부 정책이 마무리되는 4월 중·하순으로 알려졌다.
 
국민 대토론회에 나서는 윤 당선인은 현장 방문도 검토한다. 코로나19 상황이긴 하지만 국민과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는 윤 당선인 의지가 담겼다. 인수위 측 주요 관계자에 따르면 26일에도 대면으로 인수위 전체 워크숍을 개최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 대토론회 형식은 국민 의견 수렴 형태로 진행된다.
 
앞서 인수위는 '국민과 소통' 콘셉트에 방점을 찍고 향후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 대토론회 개최에 대해 "중간에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방식으로 갈지, 후보 과제를 놓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갈지는 조금 더 진행하며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박용만 삼부자, 두산 주식 전량 매각···그룹과 완전히 결별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두 아들과 함께 보유 중인 두산 지분 전량을 처분해 그룹과 완전히 결별했다. ㈜두산은 박 전 회장과 두 아들 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을 통해 보유 주식 129만6163주(지분 7.84%)를 전량 처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한 박 전 회장은 두산그룹과 완전 결별하게 됐다.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5남인 박 전 회장은 2012년~2016년 회장직을 맡아 두산그룹을 이끌었다. 또 그는 7년여 동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연초부터 공언한 대로 그룹의 모든 자리를 떠나기로 했다"며 "그룹의 실무를 떠난 지는 이미 오래됐고 상징적 존재로 있던 자리까지 모두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 등 두산그룹 계열사 임원직을 모두 내려놓았다. 당시 박 회장의 두 아들도 그룹을 떠나 각자의 전문분야를 찾아 독립했다.
 
◆인수위 "법무부 업무보고 유예…박범계 무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4일 법무부의 업무보고 일정을 취소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전날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 예산편성권 부여 등 윤 당선인의 핵심 사법 공약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에 예정되어 있던 법무부 업무보고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서로 냉각기를 갖고 숙려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른 시간에 법무부에 업무보고 일정의 유예를 통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박 장관은 법무부의 인수위 업무보고를 하루 앞두고 윤 당선인의 검찰 공약에 정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장관의 검찰 수사지휘권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책임 행정 원리에 입각한 것"이라며 "아직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쟁터 된 국제 에너지 시장…푸틴 "천연가스 루블로 사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에너지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로 삼아 유럽을 압박하고, 미국은 유럽연합(EU)도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금수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EU의 고민은 깊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단기에 해결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EU 등과의 천연가스 거래에서 루블화만을 받겠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국영통신사인 타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 회의에서 "비우호 국가에 대한 가스 공급 대금을 러시아 루블화로 이관하는 일련의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러시아 비우호 국가 목록에는 EU, 영국, 미국 등이 포함돼 있다.
 
러시아에 천연가스의 약 40%를 의존하는 EU는 즉각 반발했다.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요구가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며, 유럽 동맹국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직후 유럽 천연가스 가격(TTF)은 장중 19%가량 폭등했고,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6.12달러(5.3%) 오르며 배럴당 121.6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루블화 가치는 7% 오르며 달러당 약 98루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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