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주총] 세아베스틸, '물적분할' 안건 통과···중간 지주사 내달 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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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3-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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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이 물적분할해 중간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는 안건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다음달 1일 중간 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가 출범하게 된다.

세아베스틸은 25일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열린 제6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총 결과에 따라 세아베스틸은 존속법인 중간 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특수강 제조회사 '세아베스틸'로 물적분할된다.

기존에 지주회사 '세아홀딩스 → 세아베스틸 → 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이어지던 구조가, '세아홀딩스 → 세아베스틸지주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변경된다.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발빠른 변화를 위해 중간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세아베스틸은 그동안 적극적인 사업 투자와 활발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산하에 총 13개 관계사를 두면서 성장을 거듭했다"며 "그러나 외형 확장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체감, 빠르게 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세아베스틸지주의 성장을 위해 △자회사별 전문 경영전략 수립·경영 효율성 제고 △자회사 포트폴리오 재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등 3대 지향점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자회사별 특화된 전략과 투자로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해 기업 가치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특수강,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을 이용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기차 부품, 풍력, 수소, 항공우주 산업용 소재 개발을 위한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준법·윤리 경영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양영주 경영기획 부문장과 박성준 혁신센터팀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 김지홍 한국뉴욕주립대 경영학과장, 윤여선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을 재선임했다. 현금배당은 일반주주 1주당 1500원, 특수관계자 등 1300원으로 차등 배당하기로 했다.
 

[사진=세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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