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서해수호 용사 55인 기리며 '북 ICBM' 도발 강력 규탄

"윤석열 정부 안보정책 적극 뒷받침"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는 25일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희생 장병을 추모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가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55명의 용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열었다.
 
특히 향군은 전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시험발사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 ICBM 발사는 지난 2017년 11월 화성-15형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향군은 25일 오전 서초동 향군회관 앞에서 ‘제7회 서해수호의날 행사’를 개최하고 “북한 ICBM 도발이 명백한 유엔안보리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와 약속한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도발을 즉각 중단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군 당국이 북한 도발위협에 상응해 한·미연합훈련 실시와 양국 전략자산 전개 등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하고 24시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았듯이 강한 힘만이 평화를 보장한다는 진리가 다시 한 번 증명 되었다”며 “우리 향군은 지난 대선에서 안보관이 확고한 대통령을 선출한 만큼 새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안보정책을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북한이 2000년 이후 서해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감행한 제2연평해전(2002년), 천안함 피격(2010년), 연평도 포격(2010년) 도발을 상기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천안함 폭침 사건이 있었던 3월 26일이 금요일인 점을 고려해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날’로 정해 2016년부터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