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포인트(0.01%) 오른 2729.9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67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57억원, 1339억원을 순매도 했다. 전날(24일,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2%가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3%, 1.93% 올랐다.
이날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전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촉발한 이슈인 제재 해소가 쉽지 않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높여 시장에 부담”이라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 등을 감안한 외국인의 수급 방향성에 주목하며 실적 호전 기대되는 종목군 중심으로 변화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1.96%), 비금속광물(1.07%), 전기전자(0.89%), 증권(0.81%), 제조업(0.26%), 통신업(0.14%), 보험(0.11%)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1.84%), 기계(-1.14%), 철강금속(-1.07%), 음식료업(-0.76%), 전기가스업(-0.65%), 화학(-0.65%), 서비스업(-0.55%), 섬유의복(-0.51%), 종이목재(-0.46%)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가 -2.07%로 부진했고, NAVER(-2.06%), 삼성바이오로직스(-0.61%), 현대차(-1.14%), LG화학(-0.94%), 기아(-0.69%)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7.60% 급등했고, 삼성SDI도 1.88%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등락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포인트(0.31%) 오른 934.68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2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원, 252억원을 순매수 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세가 축소되며 상승 전환했다”며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휴전협상 진전으로 상승한 점은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2차전지 대표주와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배터리 시장 투자 기대에 따른 목표주가 상향과 최근 원자재 가격 부담을 판가에 전가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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