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다음주 호남-대구 간다...국민통합 행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 호남을 시작으로 대구까지 이어지는 민생 탐방을 한다. 윤 당선인이 '국정 운영 최우선 과제'로 국민통합과 지역균형발전을 내걸었던 만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매몰되지 않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 당선인은 다음 주 지방 민생 탐방 첫 번째 방문 장소를 호남으로 결정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호남부터 당연히 가야 한다"며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당선인이 전날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대구 사저로 가셨다고 하니 건강을 살펴서 괜찮으시면 찾아뵐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 회장,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오찬···한·미 협력 논의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와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관계 등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극동방송의 초청으로 강연 차 방한하면서 이뤄졌다. 펜스 전 부통령은 25일 오전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국제정세 속 굳건한 한미동맹'이라는 제목으로 정치, 경제, 교육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오찬에서 김승연 회장과 펜스 전 부통령은 최근의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국가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국제 분쟁과 이에 따른 경제 위기로 기업들 역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글로벌 리더들이 세계 경제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목사는 정치·경제·종교가 한마음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힘줘 강조했다.
◆바이든, 올해 EU에 LNG 추가 150억㎥ 추가 공급 약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정상들에게 올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150억㎥(세제곱미터) 이상 추가 공급을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낮추기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다만, 미국의 LNG 공장은 이미 최대 용량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증산은 어려울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이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물량을 유럽으로 보내야 할 것이란 설명이다.
EU의 최대 천연가스 공급원인 러시아는 지난해 1550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EU에 공급했으며 LNG는 150억㎥ 정도다. EU에 대한 미국의 LNG 공급량은 지난해 220억㎥ 정도였다.
아울러 EU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가올 겨울에 대비해 천연가스와 수소 공동구매에 나선다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다른 공급처를 확보하려는 조치로서 정상회담 합의안 초안에도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직접 제재하는 안과 관련해서는 EU국가들이 분열돼 있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금수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EU 회원국 27개국 모두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하지만, 독일과 헝가리 등이 경제적 피해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홍남기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에 3년간 20조원 투자"
이른바 D.N.A로 일컬어지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AI 사업에 정부가 향후 3년간 20조원 이상의 재정을 투자하기로 했다. 여기에 R&D·세제 지원과 규제샌드박스 적용 분야 확대 등 규제체계 정비도 적극 병행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개최하고 "R&D 세제 지원과 함께 규제샌드박스 적용 분야 확대 등 규제체계 정비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산업의 경우에는 4월 예정된 데이터산업법 시행에 맞춰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신설하고 자율주행, 금융재정 등 6개 분야 국가중점데이터를 고품질로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여기에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통해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도입, 데이터 형식·전송방식 표준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통신사 이외 5G 수요기업들이 참여하는 이음5G(특화망) 서비스 초기시장 창출을 통해 제조·의료·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융합서비스를 확산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중 전국 85개 시와 주요 읍·면에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내년까지 2만9100대의 전국 시내버스 와이파이를 5G로 전환한다.
AI 분야에서는 PIM 반도체 등 차세대 AI 핵심원천기술, 미래선도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올해 AI+X(AI융합선도 프로젝트) 지역특화산업 6곳 신규지정 등을 통해 선도사례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로봇·IoT 등 연관분야와의 산업융합 확대 등으로 산업 고도화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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