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도정 실·국·원장에게 듣는다] ② 이정구 충남도 재난안전실장, "사회재난 대응체계 확립에 역량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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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2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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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위기극복·촘촘한 안전환경 조성에 행정력 집중"

이정구 충남도 재난안전실장[사진=허희만 기자]

이정구 충남도 재난안전실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안전취약계층 증가에 따른 촘촘한 안전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정구 실장은 ‘도정 실·국·원장에게 듣는다’ 릴레이 인터뷰에서 “올해는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라 단계적 일상 회복과 사회안전망에 대한 혁신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신종 사회재난 발생과 인구구조 변화로 안전취약계층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튼튼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람 중심의 재난안전 신규 정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며, 재난 취약 요소 해소를 위해 역량 강화와 사회재난 대응체계 확립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연재난 예방사업 추진과 현장 중심 재난재해 방재 기반을 강화하고, 하천 정비와 지속 가능한 하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지원금 못 받는 26만명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원 

이 실장은 재난안전실에 대해 "안전정책과, 사회재난과, 자연재난과, 하천과 등 총 4개 과, 17개 팀으로 이루어졌으며 90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재난안전실은 안전이 복지의 전제조건이라는 인식하에 안전사고·재난재해 사전 예방, 안전한 공동체 구축, 재난 대비 훈련 등 여러 부서와 기관 그리고 단체, 개인들에 대해 활동을 지휘하고 통제하는 ‘방향 제시 역할’을 수행해 '더 안전한 충남'을 실현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재난안전실은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 도‧시·군‧군경 등 유관기관과 신속하고 적극적인 감염병 지역 확산 방지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 1608개 지구를 준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전국 최초로 이재민 구호를 위한 임시주거시설 지정 협약을 체결했다.

수해 등 자연재난과 태안 안흥외항 선박화재 등 사회재난에 대비해 철저한 재난대응 체계를 가동했고, 도민안전보험 홍보 강화와 누락자 방지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였음은 물론이다. 
 
그는 "지난 1년간 재난안전실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재난 예방과 대응, 체계적 복구에 최선을 다했다"며 "주요 성과로는 '충청남도 코로나19 도민 상생지원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국가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도내 26만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 지원함으로써 도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재난안전실 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행정안전부 주관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사업에 홍성군이 최우수, 예산군이 우수등급에 선정된 것이다. 

이정구 실장은 "행안부 주관 2021년 국가안전대진단 평가 결과 우리 도가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기관표창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4억원을 받는 등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많은 성과를 거둔 한 해"라고 자평했다. 

◆올해 목표, '코로나19 조기 종식' 위해 총력 대응
 
올해 재난안전실 주요 업무 추진과 관려해서도 이미 모든 계획을 수립해 가동 중이다.

이 실장은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과 관련해 2020년 1월 17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반으로 가동했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 같은 달 31일부터 방역대책반을 재난안전본부로 격상했고, 재난안전실장이 총괄조정관으로 13개 실무반을 구성해 도를 비롯해 교육청, 경찰청, 32사단 등 협업 기관과 체계적으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중앙소방학교 2개동 331병상을 활용해 충청남도 치료센터를 운영했다. 하지만 올해는 중수본 지정 충청권 생활치료센터를 전액 국비로 운영하고 있음에 따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 대응하며 특히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집단 발생,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출산·고령화 극복과 안전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시책으로는 영유아 보호를 위해 교통안전용품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안전세트 구입 금액 5만원을 10만원으로 상향하고 안전기능 향상을 위해 카시트 내장 사양을 개선한다.

또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실현하기 위해 교통사고 예방으로 어르신을 보호하는 시책사업 일환으로 올해는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시·군을 우선으로 노인회 등을 직접 찾아 안전용품 1700개를 보급하고 교통법규 준수 교육을 통해 교통사고 50% 저감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대상 사업을 추진해 누구나 잘사는 충남을 건설하는 것 역시 재난안전실의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는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과 캠페인 등 상대적으로 안전교육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에게 다양하고 장기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의 주택과 시설을 대상으로 화재로 인한 사망 예방을 위해 전기화재 예방 선도사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 또한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는 도민께서 더 많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 특성을 반영한 계약 갱신과 시·군 안전사고 알림 담당제 도입 등 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혜율이 50% 이상 향상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국가안전대진단 첨단 기술 활용 확대, '안전점검을 더욱 스마트하게'

이 실장은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시 피해 예방을 위해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 내 지방하천 국가시행 등 하천 정비를 위해 올해는 정부·정치권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가하천 배수영향 지방하천 정비를 국가에서 시행토록 해 국가정책을 선도하고, 지방하천 2개를 국가하천으로 승격함으로써 지방비 7126억원을 절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안전 산업 육성 및 전문기관 설립과 관련해 올해는 재난안전산업 진흥법 제정에 따라 진흥단지 공모 등 관련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우리 도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재난안전전문기관 설립 기본계획을 충실히 수립해 내년 7월에는 전국 최초로 설립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칭) 충남재난안전진흥원은 총 3실 28명으로 재난안전 정책연구, 산업 육성, 안전교육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안전 대진단에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과 관련해 그는 "국가안전 대진단에 첨단 기술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국가안전 대진단은 하반기에 약 2500개소를 대상으로 도‧시·군 안전점검단, 도민참여단 등이 참여하고 특히 드론, 열화상카메라, 강도측정기 등 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작년보다 안전점검을 더 스마트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구 실장은 "최근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현대제철 노동자 사망사고, 울진‧삼척 대형 산불 사고 등 우리 주변에 크고 작은 재난‧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내 인구는 2019년 말 기준 219만4384명으로 인구성장률은 전국 0.05%보다 0.17% 낮은 –0.12%를 기록해 이제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노령화지수는 137.5%로 치솟아 사회안전망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도민 안전‘이야말로 공무원이 추구해야 할 업무 기본 방향이자 최상의 목표지만 행정기관 힘만으로 오랜 기간 사회, 문화, 지역, 관습 등을 바탕으로 축적된 지역 안전 수준을 단기간에 개선할 수 없다"며 "개인 불안 요소와 스트레스 제거 등 심리적 안정,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공감대 형성 등 총체적 노력과 협력만이 모두가 안전한 충남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도민 여러분에게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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