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두 국제기구는 지난달 14~18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및 남미의 13개국 검사 23명을 상대로 '언론인에 대한 범죄 수사·기소 및 표현의 자유 보호에 관한 국제교육과정'을 공동 개최했다.
IAP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평균 4일에 1명꼴로 1200명이 넘는 언론인이 살해당했고, 다수의 범죄가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대형 부패사건을 취재하는 중에 발생했다"며 "개별 국가에서 범죄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형사사법절차를 실행할 수 있는 메커니즘 구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두 국제기구는 앞서 2020년 전 세계 언론인들을 상대로 한 범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 뒤 검사 업무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처벌되지 않은 상태로 종결됐던 관련 범죄들이 엄정히 사법처리될 수 있도록 사건 초기 단계부터 형사처벌까지 검사의 업무역량을 향상시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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