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팔도 먹거리로 청년 창업 100개팀 육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2-03-28 11: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서울시-가락시장-롯데마트, 청년 창업 협약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서울 가락시장이 ‘서울 청년의 밀키트 창업’ 베이스캠프로 거듭난다. 가락시장은 전국 농수산물 370여 개 품목을 거래하는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이다. 지난해 거래 금액은 5조2000억여 원이며 거래 물량은 230만여 톤(t)에 달한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시·가락시장·롯데마트 등 3자가 서울 청년 밀키트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밀키트’는 Meal(식사)과 Kit(세트)를 합성한 말로, 손질된 재료와 양념 등으로 구성돼 간단한 조리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반조리 식품이다. '쿠킹박스'라고도 한다.
 
서울시는 청년 취업난 해소와 먹거리 분야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서울시·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롯데마트가 손잡고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1인 가구 증가, 비대면 정착 등으로 밀키트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창업가들의 아이디어를 먹거리 분야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밀키트 시장은 2017년 100억원에서 2020년 1882억원으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7253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3자는 각각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인다.
 
먼저 서울시는 이미 운영하고 있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서 창업청년을 대상으로 재무,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밀키트 창업을 위한 전문 교육부터 시제품 제작과 상품화 전반을 지원한다.
 
판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마트 내 상품 입점을 지원해 개발된 밀키트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교육장과 쿠킹 스튜디오에서 8주간 밀키트 창업 이론과 실기(시제품 제작·상품화 등) 교육·컨설팅을 한다.
 
롯데마트는 참가자들이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해 상품성을 평가하고, 시장성이 높은 제품은 상품 정밀진단, 상품성 제고 컨설팅, 대중 상품화, 롯데마트 내 상품 입점 등을 지원해 성공적 창업을 이끌어 낸다.
 
이 사업은 연간 3회에 걸쳐 청년 100명 안팎을 선발해 육성한다.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 사업에 참여할 1기생은 4월 15일까지 모집한다. 서울 거주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인사이트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소비시장 변화에 발맞춰 서울시가 가진 창업 지원 노하우,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판로, 최고의 재료와 전문가 지원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