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선언문을 통해 “본인은 8년 전 2014년 3월 13일 김양호 현 삼척시장에게 삼척시장 후보직을 양보(첨부: 8년 전 ‘보도자료’ 참조)한 바 있다”면서 “그 8년 전 선거에서 김양호 후보 선대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선거를 총괄 지휘하고 승리의 기쁨을 안겨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 김 시장은 재선에 성공하고 8년째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그는 “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를 돕던 중 본인의 유세 발언이 문제가 되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지난 2015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5년간의 정치규제를 당했고, 이후 각종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고 정치 낭인 생활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안 예비후보는 또, "이 기간을 포함해 약 10여 년간 당적이 없이 정치 활동을 이어오다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6월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복당이 된 바 있다”면서 “어리석게도 김 시장이 8년 전 본인이 양보한 것처럼, 기회를 주기 위해 3선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김 시장이 8년에 더해 또 삼선까지 하겠다고 결심을 한 상황에서, 후보 양보와 함께 본인이 모든 것을 바쳐 도와주었던 김 시장과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같이 경쟁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참담하고 처참한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 판단에 대해 시민들이 널리 이해해 주실 것을 간곡히 바란다”며, “이번 6.1 지선의 삼척시장 선거에의 출마는 본인의 인생에 마지막 정치 도전”이라며, “어느 당이 됐든 공천에 구애받지 않고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본인의 정치 인생 마지막으로 직접 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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