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봄철 맞아 문화유산도 보고 꽃도 보는 경기옛길 속 '꽃길 12구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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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3-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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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해길 3개, 영남길 4개, 경흥길 1개, 삼남길 4개 구간

  • 개나리를 시작으로 벚꽃, 장미꽃, 연꽃까지 활짝 개화

평해길 제3길 생태공원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봄철을 맞아 도내 대표적인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 구간 중 12곳을 아름다운 꽃길 구간으로 정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12곳은 평해길 3개 구간, 영남길 4개 구간, 경흥길 1개 구간, 삼남길 4개 구간으로 꽃들이 군락지를 이뤄 특히 아름답다.

시기로는 3월 말 즈음 평해길 망우산 일대 개나리를 시작으로 4월 초ㆍ중순 벚꽃이 흐드러진 영남길 탄천, 삼남길 서호천 일대와 6월부터 7월까지 장미꽃이 만발한 영남길 죽주산성을 거쳐 7월부터 8월까지 연꽃이 아름다운 평해길 생태공원까지 이어진다.

이에따라 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옛길을 걷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경기옛길 꽃길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테스트는 경기옛길을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꽃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처음 걷는 도민이라도 ‘경기옛길’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하면 조금 더 편리하게 꽃길 구간을 찾을 수 있다.
 

영남길 제1길 탄천 전경 [사진=경기도]

앱을 통해 옛길의 전체 지도와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에 대해 스토리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고 완주가 목적이라면 위치정보(GPS) 기능을 통해 완주 인증도 가능하다.

이희완 도 문화유산과장은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옛길을 토대로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결한 도보길”이라면서 “꽃길과 함께 우리 고장의 역사는 물론 봄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2013년 추진 이래로 삼남길(과천~평택·99.6km), 의주길(고양~파주·56.4km), 영남길(성남~이천·116km), 평해길(구리~양평·125km), 경흥길(의정부~포천·89.2km) 등 5곳을 조성했으며 오는 9월 경기옛길 6대로의 마지막인 강화길을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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