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GS 창업주 낳은 지수초, 'K-기업가정신' 메카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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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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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진공, 29일 경남 진주에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

  • 1세대 창업주 기업가정신 소개…참여형 체험공간도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9일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삼성, LG, GS 등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기업의 1세대 창업주들을 배출한 옛 지수초등학교가 K-기업가정신의 메카로 재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9일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옛 지수초등학교에 ‘K-기업가정신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1921년 개교한 지수초등학교는 2009년 폐교됐다. 이병철 삼성 회장, 구인회 LG 회장 등 1980년대 100대 기업의 창업주 30여명을 배출한 학교다.
 
이날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식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과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한상만 한국경영학회 회장,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 이한욱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정부·지자체·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120여명이 참석했다.
 
진주시와 한국경영학회는 2018년 7월 진주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했다. 중진공은 2019년 7월 진주시와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센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센터는 본관 교육동과 전문 도서관 및 체험센터로 구성됐다. 본관 1층은 전시관, 2층은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1층 제1전시관 주제는 ‘K-기업가정신의 뿌리’다. 승산마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정신과 1세대 글로벌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을 소개한다. 특히 실감영상관에서는 한국 100년 기업사를 통찰해 볼 수 있다.
 
제2전시관은 ‘K-기업가정신의 숲’을 주제로 한국경제 100년사, K-기업의 역사, 글로벌 기업과 유니콘 기업의 기업가정신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는 관람객이 자신의 기업가정신 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참여형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 현장체험·참여형 콘텐츠·협력네트워크 구축 중점 추진
 
센터 운영은 △현장체험 중심 교육 △참여형 소통콘텐츠 개발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교육 분야는 센터 가치체계와 연계해 성찰, 경영, 사회적 책임의 3대 분야로 구성했다. 교육대상 특성에 맞는 공통 및 특화과정 커리큘럼을 구성해 교육 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고 지역문화와 역사자원을 연계한 체험중심의 탐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콘텐츠도 개발한다. 센터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도 운영 예정이다.
 
연초부터 서울·대전·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순회 개최 중인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도 지속 개최한다.
 
콘텐츠 공모전, 기업가정신 연구·학술대회 등 참여형 소통콘텐츠를 개발하고 기업가정신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가정신의 국가적 확산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운영은 4월 초부터 창업주들이 살았던 승산마을과 생가를 찾아 그들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을 되새겨보고 기업가정신과 맥이 닿아있는 남명 조식 선생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은 예비창업자, 청년창업 최고경영자(CEO), 중소기업 CEO를 중심으로 학생, 일반시민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가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기업가정신을 확산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고, 자긍심이 충만한 기업인들을 배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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